우리 몸의 건강을 키지는 데 있어 '오메가3'는 이제 필수 영양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개선하며, 눈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만능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오메가3도 '잘 알고' 먹어야 효과적이며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경우, 이미 복용 중인 약물이 많거나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메가3 복용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과 부작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오메가3 복용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대부분은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지만, 체질이나 복용량, 건강 상태에 따라 아래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출혈 위험 증가
오메가3는 혈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혈액을 묽게 만드는 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코피가 자주 나거나, 작은 충격에도 멍이 쉽게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수술을 앞둔 경우에는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최소 수술 1주 전부터 복용을 중단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두통 및 어지러움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있어 저혈압 성향이 있는 분은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고용량 섭취 시에 더 자주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하루 1,000mg 이하로 복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알레르기 반응
생선이나 해산물에 알레르기가 잇는 사람은 피부 가려움, 두드러기,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식물성 오메가3로 대체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4. 위장 장애
특히 공복에 섭취하거나,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저품질 제품을 복용할 경우 복통, 속쓰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반드시 식사 직후, 특히 지방이 포함된 식사 후 복용해야 흡수율도 높이고 부작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5. 간 기능 수치 상승 가능성
드문 사례지만, 간 기능 검사에서 ALT, AST 수치가 상승하는 경우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간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체크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오메가3에 대한 흔한 오해와 사실
시중에는 오메가3와 관련된 많은 정보가 떠돌지만 모두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인 오해들을 짚어보겠습니다.
오해 1. 오메가3는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준다?
->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오메가3는 호르몬 자체가 아니라 지질 대사에 관여하는 물질이며,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 등의 여성호르몬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오해2. 오메가3가 고지혈증을 악화시킨다?
-> 오히려 중성지방을 줄이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합니다. 다만 일부 환자에서 LDL 수치가 소폭 증가할 수 있으나, 이는 지질 프로필 전반이 개선되는 과정의 일부입니다.
오해3. 오메가3를 먹으면 살이 찐다?
-> 오메가3는 지방을 대사하는 데 관여하여, 복부 내장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고칼로리 식단에 함께 복용했을 때 살이 찌는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해4. 전립선암 위험을 높인다?
-> 과거 일부 연구에서 관련성이 제기되었지만, 현재까지는 명확한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단계입니다.
오해5. 부정맥을 유발한다?
-> 일부 연구에서는 심장박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도 있지만, 대다수 연구에서는 오히려 심장 보호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기존 심장질환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오메가3 복용 시 반드시 지켜야 할 3가지
1. 함량 확인
- 제품의 성분표를 확인해 EPA와 DHA의 합이 1,000mg 이상인지 체크하세요
- 고용량 제품을 복용 주 필수입니다.
2. 식사와 함께 복용
- 오메가3는 지용성이므로 공복보다 기름기 있는 식사 후 복용할 때 흡수율이 훨씬 높습니다.
3. 약물 복용 중인 경우 상호작용 확인
- 항응고제, 혈압약, 당뇨약 등을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거쳐야 합니다.
- 특히 와파린,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등과 병용 시 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오메가3는 분명 건강에 이로운 영양제입니다. 하지만 모든 건강기능식품이 그렇듯, 무작정 먹는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내 몸 상태를 고려한 적절한 복용량과 섭취 시기,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 선택이 중요합니다. 특히 중장년층이라면 기존에 복용 중인 약과의 상호작용, 기저질환 여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복용 후 이상 증상이 잇다면 즉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건강한 위한 한 알, 그 시작은 '올바른 정보'와 '신중한 선택'에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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