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장에 가보니 할머니들이 산에서 들에서 캐온 봄나물들을 팔고 계시는데 그 모습이 너무 정겹게 보이고 싱싱한 봄나물들은 봄의 향기를 가장 먼저 느끼게 합니다. 특히 긴 추위를 이겨낸 각종 봄나물에는 다른 제철 음식에 비해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가 더 많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되었고 이런 영양소들은 피로, 미세먼지, 빈혈, 그리고 무엇보다 다이어트까지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진짜 보약이 따로 없는것 같습니다.
봄나물의 효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지금만 맛볼 수 있는 봄나물 많이 드시길 바랍니다.
냉이 효능
냉이의 별명을 알고 계십니까? 바로 '백세갱(白歲羹)' 입니다. 100세까지 장수하게 하는 나물이라는 뜻입니다. 영양덩어리 냉이에는 바타민A, 비타민C, 칼슘, 칼륨, 엽산, 인, 철분, 단백질 등 정말 많은 영양소를 포합하고 있습니다.
냉이는 몸의 독소를 빼내는 해독작용을 해주고 콜린 성분이 풍부해 고지혈증 개선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는 춘곤증 같은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줍니다.
냉이는 비장을 강하게 해주고 이뇨 작용과 해독 작용을 도와주며 혈액을 맑게 해 주어 당뇨병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냉이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눈에도 좋다고 합니다. 냉이는 로돕신의 형성을 촉진해주어 시력을 보호해 주며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결석이 있는 분들은 칼슘섭취가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달래의 효능
달래는 영하20도에서도 견딜 만큼 추위에 강한 식물입니다. 그래서 먹었을때 사람의 몸도 따뜻하게 해주고 소화도 촉진시켜줍니다. 달래의 톡 쏘는 맛 속에 있는 '알리신' 이라는 성분은 빈혈과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고 살균작용도 합니다. 그리고 노화를 막앚고, 면역력도 높여주는 비타민C가 풍부하여 달래 100g을 섭취하면, 하루 권장 하는 비타민C 섭취량의 30% 이상을 충족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달래의 뿌리쪽 알이 너무 크면 향과 매운맛이 강하기 때문에 중간 크기의 알을 지닌 달래가 좋습니다. 뿌리가 많은 것보다는 적당한 것이 좋고 줄기에서 흰 부분이 짧고 초록 부분이 길면서 선명한 색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기간이 짧기 때문에 구입 후 일주일 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쑥의 효능
쑥은 여성에게는 보약입니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월경통, 생리불순 등 부인병 치료에 쑥이 활용되기도 합니다. 족욕이나 반신욕을 할때 쑥을 우려낸 물을 사용하면 좋고, 쑥은 지방 대사를 돕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취나물의 효능
취나물은 골다골증을 예방하는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여성에게 특히 좋습니다. 또한 알카리성 식품으로 칼륨 함량이 많아 체내의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외에도 비타민A, 비타민C, 엽산, 인 칼슘등도 풍부합니다.
두릅의 효능
두릅은 저열량 고영양의 봄나물로 칼로리는 낮지만 다른 나물에 비교해 단백질 함량이 높아 스태미나 효과도 뛰어납니다. 특히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고 탈모에도 좋습니다.
두릅의 쓴맛은 인삼의 주요 성분으로 알려진 사포닌 성분과 동일합니다. 이 사포닌 성분은 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나이트로사민을 억제하며, 혈당과 혈중 지질을 낮춰 당뇨와 이상지질혈증에도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A, 비타민C, 아연, 엽산, 칼륨 등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어 피로를 풀어주고 몸에 활력을 높여줍니다.
씀바귀의 효능
이른 봄 씀바귀를 먹으면 그 해 여름 더위를 타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씀바귀는 식욕을 돋우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기능을 좋게 하여 몸을 보양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암, 노화방지,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어 약용으로도 쓰는데 동의보감에 따르면 성질이 차고 맛이 써 오장의 나쁜 기운과 소화기계의 열기를 없애주고 마음과 정신을 안정시키며 잠을 덜 자게 하고 고치기 어려운 피부병을 낫게 한다고 합니다.
봄에는 심한 일교차 때문에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고 무기력감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철음식인 봄나물로 우리의 몸도 힐링 하시어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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